연소득 1억원 이상 전남지역 어가 2510곳…0.4% 증가

5억원 이상 어가 300곳 달해…완도 633어가

신안 김 양식장 모습.(전남도 제공) 2024.8.20/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해조류양식업과 어선어업의 호조로 지난해 전남지역 연소득 1억 원 이상 어가 수가 2022년보다 0.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고소득 어업인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득 구간별로 연소득 1억 원 이상 2억 원 미만 어가는 1349곳으로 집계됐다.

또 2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어가는 861곳, 5억 원 이상 어가는 300곳으로 나타났다.

전남 전체 1만 5816곳 중 15.9%인 2510어가가 연소득 1억 원 이상 고소득 어가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이는 2022년 2501어가 보다 0.4%가 증가한 수치다.

시군별로는 완도가 633곳(25.2%)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고흥 415곳(16.5%), 진도 376곳(14.9%), 해남 296곳(11.7%), 신안 294곳(11.7%), 영광 249곳(9.9%) 순이었다.

증가폭이 가장 큰 해남과 신안은 물김 가격 상승과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보다 각각 18곳, 12곳이 늘었다. 반면 감소폭이 가장 큰 완도와 영광은 전복 산지가격 하락, 굴비 판매량 감소로 각각 36곳, 34곳 줄었다.

업종별로는 해조류 양식어가가 668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패류양식업 608곳, 가공·유통업 474곳, 어선어업 280곳, 어류양식업 256곳, 천일염 97곳 등이다.

전년보다 해조류양식업과 어선어업은 각각 46곳, 43곳 증가한 반면, 패류양식업과 어류양식업은 113곳, 37곳 줄었다. 특히 어류양식업은 육상 수조식 양식의 인건비와 전기료 상승이 주요 감소 요인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819곳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33곳, 40대 441곳, 70대 320곳, 30대 170곳, 20대 27곳 순이었다.

박영채 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도 어업인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에 나서 수산식품을 고부가가치 산업화해 어업인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