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광주시장 GIST 명예교수로 채용 과정 전 총장이 개입" 의혹

"부결 처리되자 재심의 지시"…8명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

[자료사진]광주 북부경찰서/뉴스1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 총장이 명예교수로 전 광주시장을 채용하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비위 의혹이 제기됐다.

20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GIST의 A 전 총장, 현 총장을 비롯해 임직원 8명을 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조사해달라는 취지의 고발장이 접수됐다.

고발인은 "A 전 총장이 총장으로 있던 지난 2022년 6월쯤 B 전 광주시장에 대한 교직원 임용 검토를 지시하고 교원인사위원회에서 부결 처리되자 부당하게 재심의를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심의 탈락자에 대한 재심의가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내규를 위반해 임직원이 개별 심의 위원들에게 명예교수 임용에 대한 부당 요청을 했다는 내용도 고발장에 담겼다.

고발인은 광주과기원이 특정한 인사에 관여하는 부패행위를 인지하고도 묵인해 B 전 시장을 교수로 채용하고 편법으로 강의 보수를 지급하고 사택을 부당 제공했다는 내용과 GIST 아카데미 부당 채용 등도 주장했다.

경찰은 "수사 절차대로 단계적 진행을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