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의원 "순천대, 전남도 의대 추천 공모 참여해야" 재차 촉구

"독자적 의대 신설 시도, 중앙에 힘 받기 어려워"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 오른쪽,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이 국회 상임위 교육위원회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김문수 의원실 제공)2024.8.13/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국립의과대학 설립 추천 대학 선정을 위한 전남도의 공모에 반대했던 순천 지역구 국회의원이 또다시 순천대학교의 공모 참여를 촉구했다.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은 최근 의대정원 점검 연석 청문회에서 정부 관계자들에게 전남권 의대 신설과 관련, "정부의 방침에 따라 전남도가 국립 의대 정부 추천 대학 선정 용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대상이 되는 대학 중 한곳(순천대)은 '왜 그걸 전남도에서 하느냐'며 불참의사를 밝혔고, 다른 대학(목포대)은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나중에 교육부에 직접 신청하겠다는 대학, 전남도 공모는 물론 교육부에도 참여하는 대학 등 이런 혼란스러운 상황이 생길 수가 있다"고 정부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은 "지역에서 합리적인 의견이 제출돼야 한다"며 "합리적인 안이 제시될 경우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정부측 발언을 보면 의대 신설을 위해서는 전남 지역의 의견이 통합된 형태로 수렴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이는 독자적인 의대 신설 시도가 중앙정부로부터 힘을 받기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현재 전남도가 주관하는 공모 절차가 가장 신속한 지역사회 의견수렴 과정인 만큼, 순천대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며 "정부가 합리적인 대안을 검토하겠다고 제시한 만큼, 공동의대 및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분산방안 등 다양한 대안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모에 참여하는 것이 의대 유치를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 기회를 놓친다면 의대 유치에서 완전히 배제될 위험이 크다"며 "공모 절차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지난 12일에도 보도자료를 내고 순천대의 전남도 공모 참여를 촉구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