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폭염 속 42㎜ 소나기…낙뢰 정전피해 신고도(종합)

16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에 갑작스럽게 내린 소나기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주민들과 학생들이 서둘러 이동하고 있다.(광주 북구 제공)2024.8.16/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16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에 갑작스럽게 내린 소나기로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주민들과 학생들이 서둘러 이동하고 있다.(광주 북구 제공)2024.8.16/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전남 일부지역에 호우주의보가 확대되면서 나무 쓰러짐과 낙뢰 정전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6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전남 영암·나주·장흥에 이어 곡성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장흥 유치 42㎜, 영암 시종 24.5㎜, 강진 21㎜, 해남 현산 17㎜를 기록하고 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장흥 유치에서는 1시간 만에 36.0㎜의 거센 비가 쏟아졌다. 강진에서도 시간당 20.8㎜, 해남 현산 17㎜의 세찬 비가 내렸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전남에는 2건의 비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전남 장흥군 장평면의 한 주택에서는 오후 3시 45분쯤 낙뢰로 인한 정전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나주시 세지면에서는 이날 오후 3시 47분쯤 "도로에 나무가 쓰러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 구름대가 발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상청은 18일 새벽까지 5~6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거나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강한 강수가 내리는 만큼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천둥 소리가 들릴 때는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