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 1시간 만에 30.5㎜ 호우…도로침수 등 피해신고 26건

서울에 소나기가 내린 14일 오후 서울 을지로에서 우산을 쓴 퇴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4.8.14/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불안정한 대기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에 시간당 최대 56㎜ 의 비가 내리면서 도로침수 피해신고 등이 잇따랐다.

광주지방기상청은 16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광주와 전남 화순·나주·장성·함평·무안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무안 58㎜, 해남 산이 56.0㎜, 완도 완도읍 40㎜, 광주 광산 30.5㎜를 기록하고 있다.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해남 산이에서는 1시간 만에 56.0㎜의 거센 비가 쏟아졌다. 무안에서도 시간당 50.0㎜, 광주 풍암 27.0㎜의 세찬 비가 내렸다.

비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광주에서만 총 26건의 비 피해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는 오후 4시 4분쯤 "도로에 물이 배수가 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앞서 오후 4시 3분쯤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서는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 구름대가 발달한 것으로 분석했다.

소나기는 17일 오전 6시까지 이어진다. 예상 강수량은 5~60㎜다.

지역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거나 시간당 30㎜ 이상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짧은 시간 강한 강수가 내리는 만큼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천둥 소리가 들릴 때는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말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