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전남도 의대 공모 용역기관 인터뷰 참여 안해"

"공모 참여할 것처럼 오해 초래…갈등 우려"
순천대·순천시 9일 도민 공청회도 '불참'

국립 순천대학교 전경. 뉴스1 DB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순천대학교는 7일 "전남도 의과대학 공모 용역기관인 에이티커니코리아가 추진 중인 인터뷰(사전 의견수렴)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순천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남도 의대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순천대 측은 "에이티커니코리아로부터 지난 15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인터뷰 요청을 받았다"며 "전남 동부권의 의료 여건을 알린다는 취지에서 의대설립추진단장이 인터뷰에 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에이티커니코리아 측은 지난 1일 기자간담회에서 마치 순천대가 의대 공모에 참여할 것처럼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을 초래했다"며 "순천대는 오해로 인해 또다른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에이티커니코리아 인터뷰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전남도민의 염원인 국립의대 신설을 위해 당사자들과 대화와 협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지혜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순천대와 순천시는 오는 9일 전남 동부청사에서 열릴 '전남도 의대 신설 의견수렴 도민 공청회(동부권)'도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공청회는 7일(중부권·나주), 8일(서부권·목포), 9일(동부권·순천) 3일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