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공항 통합 이전 3자 회동, 추석 전 개최 제안"

"예비후보지 지정시 민간공항 이전…광주시, 의지 보여달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전남도 제공) 2024.6.25/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일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통합 이전을 위해 광주시, 무안군과의 2차 3자 회동이 추석 이전에 이뤄질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3자 회동을 했다"며 "서로의 입장차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첫 만남으로의 의미가 있지만 기대가 있었던 만큼 실망도 컸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번 더 만남을 갖자고 했던 만큼 (광주시와 무안군에) 9월 추석 이전에 만나자고 제안하고 있다"며 "언제 만날지는 합의하지 않았지만 빨리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힌 김 지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가 지정돼야 한다"며 "예비후보지가 지정되면 어떤 사업이 진행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공식적인 심의가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시에 대해서는 좀 더 확실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예비후보지가 지정되면 광주 민간공항을 무안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광주시의 입장은 후보지가 확정되고 나서 민간공항을 보내겠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확정단계에서 민간공항 보낸다면 너무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광주시가 확실한 의지를 보여준다는 차원에서 예비후보지로 지정되면 민간공항을 보낸다고 약속한다면 전남도는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앞서 지난달 29일 열린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의 3자 회동이 진행됐다.

이들은 공동 입장문을 통해 무안국제공항 문제가 서남권 발전의 기본임을 인식하고 민·군 통합공항의 무안 이전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밝혔지만 무안군의 반대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그러면서 광주시와 전남도, 무안군은 이번 회동에서 경청한 내용을 토대로 추후에 다시 만나 의견을 나눴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