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에 '안세영 체육관' 건립 추진…배드민턴 꿈나무 육성

윤병태 시장 "시민들 중지 모아 추진"

나주 출신 안세영이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단식에서 28년만에 금메달을 딴 5일 나주 종합스포츠경기장에서 안세영을 응원한 윤병태 나주시장이 환호하고 있다. 2024.8.5/뉴스1 ⓒ News1 서충섭 기자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28년 만의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22)의 이름을 딴 체육관이 고향에 들어설 전망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5일 저녁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진행된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을 응원한 뒤 이같이 밝혔다.

윤 시장은 "28년 만의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이자 대한민국 첫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나주의 딸 안세영 선수를 12만 시민과 함께 환영하고 축하한다"며 "안세영의 속 시원한 금빛 스매시가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크나큰 선물이 됐다"고 축하를 전했다.

이어 "안세영의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불굴의 투혼 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안세영 체육관 건립을 시민의 중지를 모아 추진하겠다"며 "체육관 건립과 더불어 유소년 배드민턴 교실 등을 통해 안세영을 이을 꿈나무 육성을 도모해 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시 이창동 출신인 안세영은 나주시체육회 사무국장이던 아버지 안정현 씨를 따라 배드민턴을 시작했고, 나주 중앙초 1학년 때 이용대의 스승인 최영호 감독에게 배드민턴을 배우려 광주 풍암초로 전학했다. 이후 광주체육중과 광주체육고를 졸업했다.

나주시는 이날 결승전에 앞서 나주시배드민턴협회, 나주중앙초, 공무원 등이 참여한 유튜브 릴레이 응원 영상 제작과 더불어 지난 3일 나주정미소에서 안세영의 8강전 응원전을 갖기도 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