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칠해·신안 후광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건부 허가

총 1.3GW 규모…전남 발전사업 허가 17.3GW로 늘어

신안 임자도 풍력단지 모습.(전남도 제공) 2024.8.5/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제300차 전기위원회에서 도가 찬성의견을 제출한 영광 칠해1·2, 신안 후광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한화건설이 신청한 영광칠해1·2는 발전용량이 각각 510㎿로 합계 1020㎿다. 전남개발공사가 신청한 신안 후광은 발전용량 323㎿ 규모로 사업 추진 중이다.

전남도는 기존에 허가받은 16GW 규모에 이번 1.3GW 규모를 더해 총 17.3GW 발전사업허가를 받았다.

전국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 용량은 기존 27.6GW에서 28.9GW로 늘어났으며, 전남은 이 중 6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번 해상풍력 발전사업 조건부 허가는 2031년 12월 계통보강 이후 연계 가능하다는 한전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추가 발전사업 허가를 받기 위해선 계통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산업부가 지난 5월 추가접속을 제한하는 계통관리변전소를 지정함에 따라 접속 제한시기인 2031년까지 신규 발전사업 허가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달 26일 여수·고흥·해남·영광·신안 5개 시군과 한국전력이 참여하는 계통관리변전소 지정에 따른 대응방안 마련 협의회를 개최해 정부 주도 신규 345kV 변전소 건설을 건의하기로 했다.

강상구 도 에너지산업국장은 "현재 전남은 부족한 전력계통으로 계통포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지역계통 조기 건설을 위한 정부와 관계기관의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 차원에서 재생에너지를 다량으로 필요로 하는 이차전지, 반도체,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 유치에 온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