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쌀 소비 촉진' 전력…판매·마케팅 강화

명현관 군수 "다각적인 방법으로 판로 개척"

해남군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한국농어촌공사, CJ제일제당, 옥천농협,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 등 6개 기관·생산자단체·기업은 12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버텍스홀에서 쌀 수출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남군 제공)/뉴스1

(해남=뉴스1) 김태성 기자 = 전남 해남군이 쌀 소비 감소와 산지 쌀값 하락에 따른 농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쌀 소비 촉진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해남군에 따르면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관내 11개 농협과 2개 민간 RPC가 보유하고 있는 2023년산 재고 물량 2900톤 매입에 나섰다.

특히 군 직영 쇼핑몰인 '해남미소'를 통해 7월말까지 작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35억원의 쌀을 판매했다.

'매월 1~3일은 해남미소에서 쌀 사는 날'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운영하는 '미소情미소'는 올해 7회에 걸쳐 2억 3000만원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8월 이후에는 잡곡과 미곡 가공품을 대상으로 하는 기획전과 해남쌀 구매 시 일정량의 쌀을 적립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소비촉진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19만여 명의 해남미소 채널 친구 수를 자랑하는 카카오톡은 올해 상반기에만 1억 4000여 만원의 해남쌀을 판매,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12%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쌀 판매에도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전국 230개 점포가 있는 이마트에브리데이에서 지난 4월 새청무쌀 6000여 포를 판매했으며 8월에도 예약 판매할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쌀값 하락과 소비 부진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은 만큼, 군에서도 다각적인 방법으로 판로를 개척하겠다"며 "해남쌀이 전국적으로 소문날 수 있게 전방위적인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