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 AI기업 성장세 '쑥쑥'

투디지트, 초거대 언어모델 세계대회서 95일간 1위
광주기업 '에스오에스랩', 코스닥 시장 성공적 입성

광주 첨단3지구 국가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내부 전경.(광주시 제공)/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산업'이 AI 산업융합 생태계 육성을 이끌며 관련 기업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AI집적단지 지원기업, 광주시 유치기업, 토종 AI기업 등의 투자와 매출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외 AI 기계 독해 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광주시 유치기업 ㈜투디지트는 미국 기업인 허깅페이스가 주관하는 'Open LLM 리더보드' 세계대회에서 지난 3월 24일부터 6월 27일까지 95일간 연속 1위를 유지하며 특출한 기술력을 선보였다.

공간정보 관련 기업인 ㈜무한정보기술은 2020년부터 AI집적단지의 지원을 받으며 2019년 매출액 29억 9300만 원에서 지난해 54억 4900만 원으로 182% 오르며 광주법인까지 설립했다.

지난 2022년 한미 뉴욕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 서밋 톱(Top)3에 선정됐던 광주시 유치기업 ㈜페르소나에이아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챗지피티(ChatGPT) 공동 연구와 사업화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현재는 광주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창업초기기업(스타트업)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노디테크㈜는 '인공지능 치아배열 최적화 추천 솔루션'을 개발, 광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2년 연매출 4200만 원에서 지난해 3억 3000만 원으로 약 8배 가량 늘었다.

코넥시오에이치㈜는 전자상거래 관련 AI서비스 '매모판'으로 AI집적단지의 AI투자펀드 10억 원을 투자받았다. 매출은 2022년 7300만 원에서 지난해 4억 4100만 원으로 6배가량 상승하고 올해 '2024 MWC 바르셀로나'에서 스타트업 부문 TOP 50개 기업에 선정(4YFN Awards)됐다.

광주 토종 AI 기업 중에서는 2023년 AI집적단지의 상용화 지원을 받았던 ㈜에스오에스랩이 라이다(LiDAR) 센서와 관련 솔루션으로 현재까지 537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2020년부터 연평균 62.8% 성장하고 2023년 미국 글로벌 자동차 산업 매거진 '오토테크 아웃룩'(Autotech Outlook)에서 '탑10 오토모티브 센서 솔루션'을 수상하며 글로벌 라이다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AI와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인디제이는 AI 음악추천 라디오 스트리밍 '인디제이'로 콘텐츠&엔터테인먼트, 모바일 디바이스&앱 등 2개 분야에서 혁신성을 인정 받아 2023년부터 2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펠레메드는 인공지능 기반 고효율 신약 개발 플랫폼 'AHEDD'를 사업화하며 120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광주 AI집적단지에서 많은 기업이 성공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다"며 "광주 AI 산업융합 생태계에서 AI기술을 기반으로 창업기업에서 글로벌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