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서 이주노동자 영화 '안녕, 미누' 시네마토크

24일 광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영화 '안녕, 미누'의 시네마토크가 열리고 있다. (광주 광산구 제공) 2024.7.24/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광산구는 24일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영화 '안녕, 미누'의 시네마토크를 진행했다.

'안녕, 미누'는 스무살에 네팔에서 한국으로 와 18년을 살다 강체 추방 당한 '미누'를 주인공으로 한 다큐멘터리다.

네팔로 돌아간 뒤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했음에도 '미누'가 한국을 그리워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주민에 대한 인식 개선과 다문화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자 마련된 자리에는 시민과 공직자,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진모영 감독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주노동자와 외국인 주민이 늘어나는 현실에 영화가 던진 메시지와 다양한 생각을 나눴다.

진 감독은 "이주노동자의 문제와 사례를 풀어내며 차별과 혐오를 넘어 공존, 상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주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외국인 주민을 우리 이웃으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인식을 넓히기 위한 참여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산구에는 광주 전체 외국인의 56.9%(2만5000여명)가 거주하고 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