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호 전남도의원 "장흥 1699기 동학 무명열사 묘역 성역화" 촉구
"전남 항일운동사의 기점, 제2차 동학농민전쟁에서 찾아야"
- 조영석 기자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전남 항일독립운동의 기점을 제2차 동학농민전쟁에서 찾아야 하고 이들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지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전남도의회에서 제기 됐다.
전남도의회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6)은 22일 열린 문화융성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전남 항일독립운동의 기점을 1894년 가을 일본군과 50차례 이상 전투를 벌였던 제2차 동학농민전쟁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동학 의병'이라 불렸던 동학농민군들의 항전 의지가 남도 의병이 2년 동안 일본군과 치열한 독립 전쟁을 치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며 "일본군과 치열한 전쟁을 치렀던 2차 동학농민전쟁 참여자가 아직도 유공자로 인정받고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군 자료를 포함한 여러 자료를 엮어 2차 동학농민전쟁의 성격을 새롭게 밝혀내고 참여자들이 서훈을 받을 수 있도록 전남도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2029년 11월에 들어설 국립호국원 바로 옆 장흥 석대들에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은 1699분의 무명 열사 묘역이 있다"며 "국난 극복에 앞장섰던 무명 열사 묘역 성역화 사업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 의원은 또 "의병박물관 콘텐츠 구성에 '동학 의병'을 포함시키고, 일본군과 결탁하여 동학농민군 토벌에 앞장선 일부 서훈자들은 의병박물관에서 제외시켜 콘텐츠 구성의 내실화에 힘써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 의원은 지난해 '제2차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에 대한 독립유공자 서훈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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