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공항 이전, 광주시 지원책 더 가지고 나와야"

3자 회담 조만간 진행 예정…무안군에 전향적 자세 요청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3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4.7.23/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23일 광주 군·민간공항 이전과 관련해 "광주시가 지금까지 했던 것에 더해 적극적인 지원대책을 가지고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광주시장, 무안군수와 3자 회동을 하는 자리가 조만간 진행될 예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역민 지원사항 조례 제정, 이전 대상지역 특례문제를 포함해 해당 주민에게 어필할 군공항 특별법 개정 노력 등이 필요하다"며 "군공항이 오는데 따른 불편함을 10~20배 상쇄할 지역발전 효과가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주민이 이를 납득하고 수용할 수 있어야 전남도가 적극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무안군도 이제 무조건적인 반대만 할 것이 아니라,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회동하겠다는 것 자체가 큰 결단으로, 이런 변화가 제대로 된 큰 변화로 이어지도록 전남도도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영록 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인구 감소지역 규제특례 확대 방안과 관련한 특별한 관리를 주문했다. 도정 변화를 이끌 신규시책 발굴과 도민 시선에 맞춘 집중호우 피해 복구 등에 대한 노력도 당부했다.

전남도 의과대학 공모 추진과 관련해선 "현재 추진하는 설립방식위원회의 사전설명회가 어느 도민이든지 참여해 의견을 진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통해 도민이 가장 원하고 도민에게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최상의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