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최초 336㎿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 건설

한전, 신남원 336㎿ ESS 건설사업 ⓒ News1
한전, 신남원 336㎿ ESS 건설사업 ⓒ News1

(나주=뉴스1) 박영래 기자 = 한국전력은 경남 밀양에 위치한 나노산단 내 부북변전소에서 336㎿ 용량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최초로 가압(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투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는 생산된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부족 등 필요한 시기에 송전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이번 사업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6개 변전소(영주·함양·예산·영천·신남원·부북)에서 시행된 총 용량 978㎿ ESS 건설사업 중 마지막 가압으로 국내 최대규모 용량이다.

이번 가압을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무탄소 전원연계에 기여할 수 있으며, 최대 1GW의 발전제약 완화가 가능해 전력공급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의 ESS는 대규모 발전기 정지나 설비고장과 같은 전력계통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ESS 배터리 시스템이 초단시간 충·방전을 통해 정전피해를 최소화하고 광역정전을 예방하는 기술 집약형 설비다.

대규모 발전기의 제약을 완화해 줄 뿐 아니라,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인한 부하 변동에도 대응할 수 있어 전력계통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해준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ESS와 같은 신사업·신기술 역량을 활용한 신규 비즈모델 개발과 사업화로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에 이바지하는 한편, 안정적 전력공급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제10차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라 향후 5개 변전소(소룡·논공·나주·선산·신영주) 300㎿ ESS 구축 추진 등 전력계통 안정화와 ESS 산업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