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운영위원장에 정다은 의원…원 구성 완료

의장 신수정, 부의장 서용규·채은지
'민주당 감정 대립' 신뢰회복 과제

정다은 광주시의원이 지난해 8월 28일 제319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오월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토론회'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광주시의회 제공)2023.8.28/뉴스1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의회가 운영위원장 선출을 끝으로 제9대 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

광주시의회는 19일 제326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후반기를 이끌어갈 운영위원장을 선출했다.

운영위원장 선거는 정다은 의원(북구2)이 단독으로 후보 등록해 정 의원에 대한 찬반투표 방식으로 진행했다.

정다은 의원은 재적의원 23명 중 찬성 17표·무효 4표·기권 2표로 과반을 얻어 후반기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정 의원은 "부족한 저에게 막중한 소임을 맡겨주셔서 감사하다. 의원들의 마음과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며 "의원 하나하나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의회, 누구나 존경하고 누구나 함부로 할 수 없는 강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의장단과 5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모두 선출되면서 광주시의회는 후반기 의정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의장은 신수정 의원(북구3), 부의장에는 1부의장 서용규 의원(비례)과 2부의장 채은지 의원(비례)이 각각 맡는다.

상임위원회는 이날 선출된 운영위원장 정다은 의원을 비롯해 행정자치위원장 안평환(북구1), 환경복지위원장 최지현(광산1), 산업건설위원장 박필순(광산3), 교육문화위원장 명진(서구2) 의원 등으로 구성됐다.

다만 이번 후반기 원 구성 선거 과정에서 촉발된 의원들의 '담합'과 '배신'이라는 감정대립이 조속히 봉합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광주시의회는 전체 의원 23명 중 21명이 민주당인데 지난달 29일 의장 후보 경선에서 1차 투표 1위였던 강수훈 의원(서구1)을 꺾고 차점자 신수정 의원이 당선되면서 초선-재선 의원 간 눈치싸움과 의장후보 파벌 간 이합집산, 이탈표가 작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이 결과로 상임위원장 선거에서 교문위원장에 나선 명진 후보가 1·2차 투표에도 불구하고 과반에 실패해 3차 재선거에서 가까스로 선출되기도 했다.

당시 광주시당은 당론으로 결정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지 않은 시의원들에게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뿐만 아니라 당원에게는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결정된 당론을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당론을 준수하라"고 경고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