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심의 통과…'더현대 광주' 내년 초 착공

민간사업자 공공기여 5899억…공공인프라 안정적 구축
강기정 시장 "사업 순항할 수 있도록 인허가 절차 지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방·일신방직부지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결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7.18/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민선 8기 광주시의 핵심 과제인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이 도시계획 절차를 모두 마치고 설계‧인허가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간다.

광주시는 18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를 열어 교통영향평가·전략환경영향평가·재해영향성·주거정책 심의, 주민의견 청취 결과 조치계획 등을 반영한 지구단위계획안을 심의하고 '가결' 처리했다.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의 심의 통과로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사업'은 복합쇼핑몰·특급호텔 등 랜드마크타워, 주거복합시설, 공원 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심의안에는 민간사업자의 공공기여 5899억 원에 대한 분납 시기와 특급호텔을 포함한 랜드마크타워의 이행보증 방안도 담겼다.

공공기여는 현물(2899억 원) 제공과 현금(3000억 원) 납부로 구성된다. 도로, 공원, 공공용지 등 현물 공공기여는 대부분 복합쇼핑몰 개점 전 설치를 완료해 신속한 공공인프라를 구축한다. 현금 3000억 원은 사업의 이행력 확보를 위해 관련 법령에 따라 착공부터 준공 사이에 민간사업자가 광주시에 5년에 걸쳐 분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공 기반시설이 갖춰지는 시점에 전체 공공기여 5899억 원의 85%인 5007억 원이 납부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민간사업시행자와 '공공기여 및 사업계획 이행에 대한 협약'을 체결하고, 개발사업 승인에 해당하는 지구단위계획 구역과 결정안을 7월 중 고시할 계획이다.

지구단위계획이 고시되면 옛 전방·일신방직의 도심 외곽 이전에 따른 유휴부지 약 9만 평(30만㎡)의 용도가 일반공업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준주거지역·녹지지역 등으로 변경된다.

용도 변경 후 민간사업자는 8월부터 지구단위계획에 반영된 랜드마크타워, 상생복합시설, 주상복합시설, 업무시설, 상업시설의 설계와 건축 인허가 절차에 착수한다.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의 설계와 건축 인허가가 올 하반기 마무리되면 내년 초쯤 착공에 이를 예정이며 랜드마크 특급호텔도 복합쇼핑몰 준공 전 병행 착공한다.

주거복합용지 2개소에 들어설 주상복합은 각각 2025년 하반기와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또 지구 내 공공 기반시설인 도로와 공원 2개소, 학교 설치를 위한 행정절차도 올해 하반기 신속 진행한다.

강기정 시장은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 심의 통과는 이 사업이 본 궤도에 안정적으로 올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도시이용인구 3000만 명 시대를 열어 '꿀잼도시 광주'의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 "복합쇼핑몰의 약속된 개점과 공공기여 납부, 특급호텔 등 랜드마크타워의 확실한 이행을 위한 안전장치도 마련된 만큼 이 사업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순항할 수 있도록 관련 인허가 절차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