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말에도 장맛비·폭염 계속된다

19일 새벽 시간당 30㎜ 내외 강한 비
다음 주 폭염 예보에 장마 종료 가능성도

18일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4.7.1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와 전남은 토요일까지 장맛비와 함께 폭염이 이어진다.

18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금요일인 19일까지 광주와 전남에 30~100㎜, 많은 곳은 120㎜ 이상의 비가 내린다.

특히 19일 새벽과 오전 사이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내외의 강한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다.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는 비는 20일 새벽부터 다시 20~60㎜의 비를 뿌리겠다.

최근 강수는 짧은 시간 강하게 내리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한반도를 기점으로 남쪽에는 고기압이, 북쪽에는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는데 이로 인해 공기가 압축돼 좁은 강수띠의 정체전선이 형성된 것으로 기상청은 분석했다.

장맛비와 함께 폭염도 계속된다.

광주와 전남 11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화순·광양·순천·영암·고흥·여수·완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20일까지 낮 최고기온은 28~32도를 보이겠다.

비가 내리면 일시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만, 습도가 높아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 무덥겠다.

일요일인 21일부터 다음 주까지는 낮 최고기온인 33도 이상 오르고 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다음 주에는 남부와 제주에 장마 종료 가능성이 있다. 통상적으로 남부지방의 평균 장마 종료 시기는 7월 24일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산사태와 토사유출 위험 지역에서는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며 "강수가 도입될 수 있는 만큼 장마 종료 상황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