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구축 사업' 돌입

산업통상자원부·광주시 5년간 185억 원 투입
전남대병원 연구 주관 맡아…100세 시대 미래기술 기대

전남대학교병원의 전경.(전남대병원 제공). 2024.6.10/뉴스1 ⓒ News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이 185억 원 규모의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사업'에 돌입한다.

17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골대체 융합의료기기 실증기반 구축사업은 골반골, 인공턱, 두개골 등 골결손 부위를 대체할 수 있는 맞춤형 생체이식형 융합의료기기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시 등은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 원, 지방비 40억 원, 민자 45억 원 등 총 185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골대체 융합의료기기의 핵심기술은 3D 프린팅 기술이다. 노인성 질환과 사고 등에 의해 발생한 골결손은 기존 치료 방법으로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하다. 3D 금속프린터를 이용할 경우에는 치료가 가능하고 맞춤형으로 제작된 뼈 부위는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해 100세 시대를 선도할 미래 의료기술로 꼽힌다.

전남대병원은 임플란트 제작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제품 사업화에 나선다. 전남대병원은 84억 원을 지원 받아 실증기반을 토대를 다지는 역할을 맡았다.

주관 연구기관인 전남대병원은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광주테크노파크, 건양대학교 산학협력단, 남부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총괄 연구책임자인 윤택림 전남대병원 교수는 "이번 기반구축사업을 통해 의료기술의 혁신은 물론,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발전과 국내 의료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의 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첨단 기술과 혁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