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산사태 취약지 관리 철저…인명피해 최소화"

호우 피해 점검회의…현장 점검·신속 대처 등 당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16일 오전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실·국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호우 피해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전남도 제공) 2024.7.16/뉴스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6일 오전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산사태 취약지역 관리와 선제적 대피 등으로 인명피해 최소화를 주문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16일 오전 10시 현재 곡성, 고흥, 보성, 여수, 순천, 완도, 화순, 광양, 구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도내 평균 32㎜의 강수량이 집계됐다.

지역에 따라 진도 의신면은 한 시간에 100㎜ 이상 폭우가 쏟아지는 국지적 호우로 주택 등 침수피해가 속출했다. 고흥과 해남, 완도 등에서는 농경지 277㏊가 물에 잠겼다.

도는 전날 호우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실시해 대응체계를 사전 점검하고, 산사태·저지대 등 사전대피와 통제 등 사전 대응 활동을 펼쳤다. 산사태 취약지역에 거주한 49세대 82명이 사전 대피했으며,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우려지역 49개소도 사전 통제했다.

도는 앞으로도 30~100㎜의 비가 내리고 특히 화순, 보성, 순천 등 동부지역에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사전 대응으로 피해 예방에 온 힘을 다하기로 했다.

또 농·수산, 도로 등 추가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피해 규모에 따라 복구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이틀간 강하게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 및 급경사지, 축대 등 붕괴위험이 있으니 예의주시하라"며 "상습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재해 위험지역은 현장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비상 근무 등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jun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