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자리다툼에 파행 광주 남구의회…공무원 노조 "정상화" 촉구

광주 남구의회. /뉴스1DB
광주 남구의회. /뉴스1DB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광주 남구 공무원노조가 자리다툼으로 3일째 의회 일정을 파행한 기초의회에 대해 공개 사과와 정상화를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 남구지부는 11일 성명서를 통해 "의원들은 즉각 의회를 정상화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상임위원장 자리다툼으로 9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제304회 임시회가 파행됐다"며 "정당한 절차에 따라 상임위원장을 선출했으면 불만이 있더라도 결과를 존중하고 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회 파행으로 인해 업무보고, 조례안 심사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구정 차질이 불가피하다"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 될 것이 자명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의원들은 당장 의회를 정상화하고 의회 파행 사태에 대해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지난 4일 구의회 기획총무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 도중 '투표용지 촬영' 의혹이 불거지자 은봉희 남구의원은 동료 의원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구의회 기획총무위원장엔 A 의원이 선출됐으나, 은 의원의 반발로 원 구성이 미뤄지며 의회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