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이적하는 엄지성 "이 자리 선 것은 팬들의 응원 덕분"

광주시청서 광주FC 엄지성 선수 환송회 열려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 뛸 것"…팬들 "끝까지 응원할게요"

5일 오후 광주시청 시민휴게공간에서 열린 광주FC 엄지성 선수 환송회 '엄지성, 너의 꿈을 응원해'에서 엄지성 선수와 서포터즈 200여 명 등 참석자들이 엄 선수의 시그니처 포즈로 기념 촬영하고 있다.2024.7.5/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이수민 기자 = 광주FC 팬들이 유럽 스완지시티(잉글랜드 챔피언십 2부 리그)로 이적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룬 엄지성 선수(22)를 뜨거운 박수로 떠나보냈다.

엄지성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팬분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화답했다.

엄지성은 5일 오후 7시 30분쯤 광주시청 1층에서 열린 '광주FC 엄지성 선수 환송회'에 참석해 "많은 팬분이 찾아와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 4년간 광주FC에서 활약했는데 벌써 100경기 이상을 뛰었다"며 "이 위치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팬분들의 응원 덕분이다. 팬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다"고 팬들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엄지성은 "(제가) 광주 FC를 떠나더라도 광주FC에 대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엄지성은 "스완지시티에 가서 잘 적응하고 좋은 플레이로, 팀 순위를 높이는 생각에 집중하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날을 상상하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저는 (영국 리그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를 뛰고 2년 차에 등번호 7번을 달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돌아올 때도 광주FC로 올 수 있도록 꼭 보답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약속했다.

5일 오후 광주시청 시민휴게공간에서 열린 광주FC 엄지성 선수 환송회 '엄지성, 너의 꿈을 응원해'에서 구단주인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엄지성 선수에게 꽃다발을 전달하고 있다.2024.7.5/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이적설에) 팬분들의 걱정이 많으셨을 것 같다"며 "스완지시티의 경기를 찾아봤는데 엄 선수가 좋은 감독, 좋은 팀에 가는 것 같아 안심된다. 엄 선수와 광주FC를 위해 팬들이 많은 힘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스 선수를 떠나보내는 광주FC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감독은 "엄 선수의 빈자리는 크다.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든 메꿔보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건 팬 분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와주셔서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 것"이라고 했다.

엄 선수의 환송회는 선수 소감 발표, 기념액자·꽃다발 전달, 기념촬영, 롤링페이퍼 전달, Q&A, 애장품 경품 추첨, 팬사인회 순으로 진행됐다.

팬들은 엄지성 전용 응원가를 제창하고 "끝까지 응원하겠다"는 뜨거운 환호와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5일 오후 광주시청 시민휴게공간에서 열린 광주FC 엄지성 선수 환송회 '엄지성, 너의 꿈을 응원해'에서 엄지성 선수와 서포터즈 200여 명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2024.7.5/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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