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이적하는 엄지성 "이 자리 선 것은 팬들의 응원 덕분"
광주시청서 광주FC 엄지성 선수 환송회 열려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 뛸 것"…팬들 "끝까지 응원할게요"
- 최성국 기자,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이수민 기자 = 광주FC 팬들이 유럽 스완지시티(잉글랜드 챔피언십 2부 리그)로 이적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룬 엄지성 선수(22)를 뜨거운 박수로 떠나보냈다.
엄지성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팬분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팬들에게 화답했다.
엄지성은 5일 오후 7시 30분쯤 광주시청 1층에서 열린 '광주FC 엄지성 선수 환송회'에 참석해 "많은 팬분이 찾아와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참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21년부터 지금까지 4년간 광주FC에서 활약했는데 벌써 100경기 이상을 뛰었다"며 "이 위치까지 올 수 있었던 건 팬분들의 응원 덕분이다. 팬들 덕분에 포기하지 않고 달려올 수 있었다"고 팬들에 고마움을 표현했다.
엄지성은 "(제가) 광주 FC를 떠나더라도 광주FC에 대한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엄지성은 "스완지시티에 가서 잘 적응하고 좋은 플레이로, 팀 순위를 높이는 생각에 집중하고 있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날을 상상하며 절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저는 (영국 리그에서) 초심으로 돌아가 경기를 뛰고 2년 차에 등번호 7번을 달 수 있도록 하겠다"며 "돌아올 때도 광주FC로 올 수 있도록 꼭 보답할 테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약속했다.
광주FC 이정효 감독은 "(이적설에) 팬분들의 걱정이 많으셨을 것 같다"며 "스완지시티의 경기를 찾아봤는데 엄 선수가 좋은 감독, 좋은 팀에 가는 것 같아 안심된다. 엄 선수와 광주FC를 위해 팬들이 많은 힘을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이스 선수를 떠나보내는 광주FC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이 감독은 "엄 선수의 빈자리는 크다.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든 메꿔보려고 한다. 가장 중요한 건 팬 분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와주셔서 많은 응원을 해주시는 것"이라고 했다.
엄 선수의 환송회는 선수 소감 발표, 기념액자·꽃다발 전달, 기념촬영, 롤링페이퍼 전달, Q&A, 애장품 경품 추첨, 팬사인회 순으로 진행됐다.
팬들은 엄지성 전용 응원가를 제창하고 "끝까지 응원하겠다"는 뜨거운 환호와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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