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택 광주 동구청장 "사람이 중심되는 '인문도시'를 도시브랜드로"
"삶의 가치와 행복을 제1의 기치로 내세우는 자부심"
복지·주거·관광 등 내실있게 추진, 도시경쟁력 제고 다짐
-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임택 광주 동구청장은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인문도시'를 도시브랜드로 공표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예고했다.
임 구청장은 1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문도시라는 이미지를 통해 '삶의 가치와 행복'을 제1의 기치로 내세우는 '광주 동구 주민'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하고 싶다"고 '인문도시'를 도시브랜드로 공표했다.
동구는 인문도시정책과를 만들어 역사와 문학, 철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이끌어왔다.
1인 1악기 지원, 어르신 자서전 쓰기, 인문 골든벨을 통해 주민들의 인문학적 소양을 길렀고, 한국지역도서전과 인문축제를 개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인문 배움터인 인문학당은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며 인문도시의 초석을 다졌다.
그는 "도시브랜드는 단 한 번의 선언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6년 간 주민과 함께 공들여 축적해 온 결과물을 바탕으로 형성된 것"이라며 "인문학적 소양을 토대로 도시환경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건강한 도시환경 안에서 주민들이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도시"라며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겪는 물질만능주의, 공동체 붕괴 등 사회 문제를 '사람'이 중심이 되는 인문적 가치를 통해 극복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동구는 2년 간 복지·주거환경 개선·관광 분야 정책도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쪽방촌 비주택 거주민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해 지원하고,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운영 등 맞춤형 보육정책으로 최근 3년에 걸쳐 전국 인구 순유입 상위권에 올랐다. 광주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합계 출산율 0.96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체류형 문화관광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권 △무등산국립공원권 △지산유원지권 등 관광 3대 축을 중심으로 인프라를 구축에도 팔을 걷어 붙이고 있다.
임 구청장은 "남은 2년도 각종 성과를 바탕으로 역점 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하고 광주 동구하면 '인문도시'가 떠오를 수 있도록 도시경쟁력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