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성악가들 '오지마을 합창단' 만든다
청년성악그룹 브리앙트 영암서 합창단원모집
- 김태성 기자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성악을 전공한 세 청년이 마을합창단을 만든다.
전남 영암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성악그룹 '브리앙트'(대표 신이슬, 진주혁, 강혜원)가 오는 30일까지 합창단원 20여 명(16세 이상 남녀)을 모집한다.
브리앙트 3명의 성악가는 고등학교 입시 동기생으로 같이 성악을 공부하며 만나 대학을 졸업한 후 지난 4월 목포에서 팀을 결성하고 문화예술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영암, 목포 등 지역에서 공연하면서 교통편 때문에 공연장까지 오지 못하는 오지마을 사람들이 떠올랐다고 한다.
청년문화인으로 지역문화 현실에 대한 고민이 자연스러웠다.
브리앙트가 마을합창단을 기획한 것은 '농촌의 열악한 문화생활 현실'에서 시작돼 함께 해보자는 의미로 한 사람 한 사람이 모이면 못할 것도 없다는 생각으로 마을합창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브리앙트 마을합창단 사업에는 영암군농촌활성화지원센터와 달마지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위드석봉협동조합도 함께한다.
지속가능한 운영지원과 공간제공, 오지마을과 연결시키는 작업을 한다.
신이슬 대표는 "브리앙트라는 말은 '밝게 빛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내 조용한 오지마을의 저녁 시간을 빛나게 만들고 싶다"고 말한다.
7월부터 전남 영암읍 달마지복지센터에서 합창연습에 돌입한다.
영암군 마을합창단 단원으로 참가하고 싶은 사람은 영암군농촌활성화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최영복 영암군 도시디자인과 과장은 "마을합창단 사업은 주민들 생활문화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사업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내겠다"고 밝혔다.
hancut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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