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잊지 않겠습니다" 구례서 육군 통합 호국보훈행사 엄수
참전용사 10인 이름 새긴 모교명패 증정식
1사단 고 이상숙 병장 등 3인에 화랑무공훈장 전수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육군이 6·25 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예우하기 위해 21일 전남 구례에서 통합 호국보훈행사를 가졌다.
31사단에 따르면 이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열린 호국보훈행사에는 6·25전쟁 참전용사와 무공훈장 수훈자 유가족, 육군 31사단장과 장병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선 참전용사들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모교에 전달하는 참전용사 모교명패 증정식도 열렸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구례실내체육관에서 구례중앙초등학교 출신의 6·25전쟁 참전용사 10인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를 학교장에게 전달했다.
유가족들에게는 축소 제작한 명패와 선물이 전달됐다.
6·25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으나 실물 훈장을 받지 못한 1사단 고 이상숙 병장, 수도사단 고 서병지 병장, 9사단 고 전창혁 일병 등 3인의 유가족에게는 화랑무공훈장이 전수됐다. 과거 30개월 이상 현역병으로 복무했음에도 상병으로 전역한 임광훈 씨(82)는 병장 특별진급 증서를 수여 받았다.
1952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참전해 전남지구전투 등 여러 전투에 참가, 전후에는 27사단에서 복무한 이태호 씨(88)의 자택에선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도 병행됐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육군이 여러 대외기관과 협력 추진하는 사업으로, 6·25전쟁, 베트남전 참전용사 중 경제적 여건이 어렵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인원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육군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402개소의 주택을 신축·보수하였으며, 689가구에 영구 임대주택을 지원한 바 있다.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자랑스러운 태극기가 펄럭이게 된 것은 모두 호국영웅들의 고귀한 희생과 명예로운 헌신 덕분"이라며 "육군은 앞으로도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역사적 교훈을 상기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웅들과 그 가족들에게 최고의 예우를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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