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취향저격…율포에 대규모 해양레저시설 구축"
[민선8기 2년]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도시 위상 공고히"
- 서순규 기자, 김동수 기자
(보성=뉴스1) 서순규 김동수 기자 = "이색 취미를 즐기는 MZ세대를 위해 스킨스쿠버 다이빙풀, 실내서핑장 등을 갖춘 대규모 해양레저시설이 들어섭니다.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도시 보성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습니다."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는 19일 민선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뉴스1>과 인터뷰에서 전반기 성과와 앞으로의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군수는 호탕한 웃음과 입담으로 인터뷰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러면서도 군민에 대한 감사함을 결코 잊지 않았다.
그는 "지난 2년간 군민들께서 전폭적인 지지로 군정 운영에 힘을 실어줬다"며 "군민을 군정 운영의 동반자로 모시고 '나 보성 살아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보성을 그렸다"고 소회했다.
그는 △벌교 봉림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358억 원) △노후상수도 정비(407억 원) △고품질 쌀 유통활성화(149억 원) 등 다양한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확보한 성과도 자평했다.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2년 연속 '청렴도 1등급(2022~2023년)'을 받은 데 대해 가장 뿌듯해했다.
재선인 김 군수는 "민선 7기 취임 당시 4등급이던 청렴도가 매년 상승해 2년 연속으로 최고등급을 받아 전국에서 몇 안 되는 성과를 기록했다"며 "적극행정, 조직문화 개선 등 군민과 공직자가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만족스러워했다.
김 군수는 남은 임기 2년에는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도시' 완성을 꿈꾸고 있다. '율포 해양레저 거점사업', '벌교~장도 간 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율포 프롬나드 조성사업', '율포항 어촌 신활력증진사업' 등 율포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사업 추진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 군수는 "율포 해양복합센터가 내년 완공되면 이색취미를 즐기는 MZ세대 방문으로 율포는 젊어지고, 남해안 해양관광 중심도시 위상은 올라갈 것"이라며 "이는 고스란히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율포해양복합센터는 500억 원을 들여 연면적 9047㎡(2737평)에 지상 4층 규모로 2025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깊이 41.5m의 스킨스쿠버 다이빙풀(34m×13m), 실내서핑장, 수중스튜디오, 생존수영장 등을 갖춘 종합 레저시설이다.
김 군수는 "해양관광의 메카인 보성이 관련 사업 5000억 시대를 맞았다"며 "다음 세대까지 책임질 수 있는 대형 먹거리 사업 발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 여러분이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혁신과 변화를 이끌겠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 행복과 보성 발전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2년 임기 동안 아쉬운 점에 대해선 "전남 철도 르네상스 시대를 실현할 'KTX-이음 국가철도망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부산으로 가는 남해선(보성~부산 2시간)은 순항하고 있으나, 경전선(보성~서울 2시간 30분)은 지역 간 의견 조율 과정이 필요하다. 전국 반나절 생활권 완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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