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8개로 나뉜 청사 2곳으로 통합…별관 증축 '속도'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원안가결…2026년 착공

전남 여수시청 전경. 뉴스1 DB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3려 통합(여수시·여천시·여천군) 이후 25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전남 여수시의 본청사 별관증축 사업이 속도가 붙게 됐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날 제237회 시의회에서 여수시의 '본청사 별관 증축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원안가결 됐다.

시는 △인력 증가에 따른 근무공간 협소 △8개 청사 분리로 시민불편 초래 △본 청사 면적이 법정기준의 50% 수준에 불과한 점 등으로 별관 증축을 추진해왔다.

별관 증축은 지역 균형 발전과 시민 화합을 위해 여수해수청 매입을 통한 여서청사를 복원해 산재된 청사를 수용하는 '양청사 체제 운영'을 기조로 삼았다.

1998년 여수시·여천시·여천군 '3려 통합' 이후 현재 시 청사는 8개로 흩어져 운영 중이다. 본청사, 여서청사, 국동임시별관, 진남경기장, 망마경기장, 구 보건소, 여수문화홀, 학동에 위치한 별관 등이 있다.

본청사 별관이 들어서면 8개로 나눠진 청사가 2개로 통합 운영된다.

별관은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현 청사 뒤편 주차장 부지에 622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하2층 지상 6층 1만 7492㎡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본청사 별관 증축 공유재산관리계획이 시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시는 7월 설계비 등 관련 예산을 편성하고 8월 설계공모를 거칠 계획이다.

2026년 착공과 2028년 입주를 목표로 남은 행정절차 추진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대민행정서비스 질 제고를 위해 쾌적한 사무공간과 더불어 주민편익시설을 담은 시민중심의 열린 청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