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여수지부 "세아엠앤에스 화학물질 누출 책임자 처벌"

여수산단 철강 원료 제조업체 이산화황 가스 누출  사업장. 뉴스1 DB
여수산단 철강 원료 제조업체 이산화황 가스 누출 사업장. 뉴스1 DB

(여수=뉴스1) 김동수 기자 = 민주노총 여수시지부 등 4개 단체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세아엠앤에스 화학물질 누출사고와 관련해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7일 여수산단 세아엠앤에스 사업장에서 대량의 화학물질 이산화황이 누출됐다"며 "이로 인해 4000명의 노동자와 시민들이 대피하고 84명의 작업자가 병원 진료를 받는 비극적인 사건이 벌어졌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독성물질이자 유해화학물질의 경우 사고발생 즉시 15분 안에 지자체와 유관기관에 신고해야 하지만, 세아는 4시간 동안 사고를 은폐했다"며 "심지어 3일 뒤인 지난 10일 공장을 무리하게 가동하다가 화재까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섣부른 가동에만 목을 매지 말고 명확한 사실 확인과 설비점검을 통해 100% 안전에 대한 확신 이후 가동해야 될 것 아니냐"며 "환경부와 고용노동부, 여수시는 허술한 대응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사고 관련 기관에 △가스 누출사고 은폐 엄벌 △민관합동 조사 통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 △사고 원인·과정 투명 공개 △대피로 인한 경제적 피해 부담 등을 요구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