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의회, 율촌산단 수산화리튬 유출사고 근본대책 마련 촉구

전남 광양시의회 전경. 뉴스1 DB
전남 광양시의회 전경. 뉴스1 DB

(광양=뉴스1) 김동수 기자 = 전남 광양시의회는 28일 포스코그룹 이차전지 소재 회사인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에서 발생한 수산화리튬(고체 가루) 유출사고와 관련 "공정 재점검과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수산화리튬 유출로 인해 작업자 700여 명이 긴급대피하고 370여 명이 화학물질에 노출돼 병원 치료를 받은 이례적인 사고"라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노동부 기획감독 결과 61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적발돼 안전관리 체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노동자의 안전과 생명보다 당장 기업의 이익에 급급한 무리한 생산라인 가동과 무책임한 경영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이어 "고용부는 사고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광양만권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며 "정부와 사업자는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해 노동자의 안전을 보장하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 3월 6일과 9일 광양시 소재 율촌산단에 자리한 해당 공장에서는 배관이 파손돼 수산화리튬이 다량 유출됐다.

수산화리튬은 인체에 접촉할 경우 심각한 화학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 흡입 시 폐렴과 폐부종 발생 가능성, 기침과 호흡곤란까지 동반될 수 있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