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하)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22개국 16만 명 참관 예상
뮌헨 소년 합창단 등 80여개 국내외 공연팀, 개막특별공연

편집자주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29일부터 6월 2일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22개 참여국에 참관객만 16만 명에 달하는 매머드급 행사이다.
'공생의 교육,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열리는 박람회는 △미래교육 콘퍼런스 △글로컬 미래교실 △미래교육 전시 △문화예술 교류 △미래교육축제 등 5개 섹션 별로 진행된다.
세부 전시‧체험을 운영하는 부스만 1591개로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만큼 눈여겨볼 프로그램과 주요 행사를 상,하 두 차례로 나눠 미리 알아본다.

◇세계의 '미래교육 현장'과 만나다

(무안=뉴스1) 조영석 기자 = 박람회장에는 싱가포르·캐나다·독일 등 교육선진국에서부터 대한민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자랑하는 우수 교육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 박람회 D-100 성공개최 다짐 터치 세레머니(전남교육청 제공)/뉴스1

국제교육관에 마련되는 영국 부스에서는 중등학교의 과학·외국어 교사가 현장 참관객들을 대상으로 과목당 15분씩 실제 수업을 연다. 수업 후에는 시험을 치르면서 과학·기술·공학·수학 등 영국의 'STEM'교육을 체험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모로코는 이동식 멀티미디어 교실인 '카라반&모두를 위한 코딩'을 보여준다. 이 교실은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시골이나 소외 지역 곳곳을 찾아가 수업을 진행하는 '움직이는 미래교실'인 셈이다.

노르웨이는 '시험 없이' 자기주도성과 자율성을 중시하는 민중학교를 소개하고, 시공에 구애받지 않고 맞춤형 수업을 하는 몽골의 '메들 E-스쿨'과 독일 뮌헨 교육개발연구소의 학습 플랫폼 등이 22개 참여국 부스에서 펼쳐진다.

◇지역의 서사 '전남교육 경쟁력'되다

전남교육관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인문학적 자산 등 미래교육의 원천이 될 전남교육의 경쟁력을 담는다.

'지역의 서사가 글로벌이 된다'를 주제로 △내 삶의 터전 △지역과 함께하는 공생교육 △함께 여는 미래 등 총 세 개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40m에 달하는 파노라마 미디어 영상관에서 상영되며 러닝타임은 7분이다.

첫 번째 주제인 '내 삶의 터전'에서는 손꼽히는 전남의 자연경관이 미디어 아트월로 펼쳐지고, 지역에서 세계로 향해가는 미래교육 실현 과정이 하나의 스토리가 시작된다.

이어 '지역과 함께하는 공생교육'에서는 디지털 기반 맞춤형 교육,기후환경교육,전남 의(義) 교육,글로벌 교육 현장이 상영된다.

◇독도함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까지 '다채'

박람회 기간에는 독도함, 해군 제3함대 전북함, 조선통신사선, 완도 수산고 실습선, 범선 요트 코리아나호 등이 해양 역사 뱃길 탐험과 선사 체험을 운영한다.

글로컬미래교육박람회가 열리는 여수세계계박람회장(전남교육청 제공)/뉴스1

아시아 최대 상륙함인 독도함은 1만 4500t급으로 그 길이만도 199m에 달해 박람회장을 찾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선사한다. 6월 1~2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인근 항구에 1박 2일간 정박, 현장 관람객들이 대한민국 바다를 수호하는 독도함의 곳곳을 둘러보는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조선통신사선은 박람회 기간 하루 두 차례씩 해양문화유적을 살펴보는 뱃길 탐방 및 선상박물관 전시를 운영하고, 해군 제3함대 전북함은 함정 해설사와 동행하는 견학, 해군 직업 소개, 해상안전 교육 등을 진행한다.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머무는 동안 이번 박람회 주제곡 '세상에 소리쳐! 글로컬'이 들리면 글로컬 패밀리들의 쇼타임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 관람객은 물론 스태프, 진행요원들은 시간대별로 나오는 주제곡에 맞춰 챌린지 플래시몹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이 밖에도 글로컬 문화예술 교류에는 개막 특별공연 에듀드림 K-POP 콘서트, 뮌헨 소년 합창단, 미래 아티스트 버스킹 챌린지 등 80여 개 국내외 공연팀이 대거 무대에 오른다. 한국·몽골·미국·베트남 등 7개 국가 400여 명의 지구촌 청소년들이 함께하는 문화교류․프렌드십 프로젝트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