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비상진료체계…전남대병원 전임의 추가 채용 추진

지난달 1차 모집 이어 감염내과 등 51명 추가 채용 공고

3일 오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한 시민이 진료를 위해 병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전공의 집단 사직에 비상진료체계를 3개월째 어어가는 전남대병원이 전임의를 대거 모집하는 상시 채용에 들어갔다.

21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병원 측은 전날 전임의 인력 51명을 추가 모집하는 '2024년도 전임의 상시 공개채용 공고'를 올렸다. 모집 기간은 6월 28일까지다.

이번엔 감염내과·소화기내과 각 4명, 내분비외과·비뇨의학과·안과·영상의학과 3명, 응급의학과 2명 등 28개 과 51명의 전임의를 추가 모집한다.

전남대병원은 지난달 17일부터 30일까지 49명의 전임의를 추가 모집하는 1차 상시 채용 절차를 진행한 바 있다.

전남대병원은 지난 2월말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 대부분이 의료현장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

전임의 대거 채용을 통해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의 체력적 부담을 덜고 전공의 공백을 채우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 1차 채용에서 실제 채용은 한자릿수에 그쳐 전임의 중심 체계가 현실화될 지는 미지수다.

전남대병원은 전공의 이탈 사태 장기화 대책을 협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부터 임상 교수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지난 2월 말 전임의 66명의 계약이 종료됐지만 정부의 의대 증원 반발 분위기 속에 올해 신규 임용 예정이던 전임의 52명 중 21명이 계약을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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