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에 홀딱 반했어요" 2박3일 원철씨 가족의 반값여행 후기

[우리동네 히트상품] 반값강진여행
"신나게 먹고 놀고…특산품은 덤으로"

전남 강진의 대표 관광지인 군동면 남미륵사 서부해당화 꽃터널. ⓒ News1

(강진=뉴스1) 박영래 기자 = "강진군에 홀딱 반해버렸습니다."

경기도 안양에 사는 최원철 씨(47). 그는 부인, 큰아들과 함께 지난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3일 간 전남 강진을 찾았다,

초등학교 축구선수인 둘째아들이 강진에서 열린 강진청자배 유소년축구대회에 참여했고 마침 아들 응원과 여행을 겸해 가족여행을 계획한 것.

특히 눈에 들어온 건 '반값강진여행'. 사전신청일을 달력에 크게 표시해 놓고 망설임 없이 신청했다. 그리고 강진의 볼거리, 먹거리를 열심히 공부했다.

원철씨 가족여행의 결과는 모두가 대만족이었다.

다산초당과 다산박물관, 한국민화뮤지엄, 고려청자박물관. 고려청자박물관을 사흘간 둘러봤다.

전국적으로 유명한 한정식을 즐기고 연탄불고기, 다양한 해산물로 만들어 진한 국물이 일품인 회춘탕까지 쉴 새 없이 먹었다.

원철씨 가족의 강진여행 즐거움은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지난 2월 강진여행을 온 최원철 씨(47·사진 가운데) 가족. 오른쪽은 아내 안태연 씨(43), 왼쪽은 큰아들 최환서 군(14). ⓒ News1

집으로 돌아온 원철씨 가족은 반값강진여행 지원금 정산신청을 통해 20만 원의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을 바로 받았다.

이를 통해 '초록믿음 강진' 사이트에서 볼락과 소고기, 볶음고추장, 매생이 등을 구매했고 곧바로 배송된 상품은 강진여행의 여운을 만끽하게 해줬다.

원철씨는 "정말 강진에 푹 빠지게 만드는 여행이었다"며 "이번에 가보지 못한 곳은 조만간 꼭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북구에 거주하는 박수진 씨(32‧여) 부부도 4월에 휴가를 내고 2박3일 강진여행을 다녀왔다.

고속버스에 붙은 반값강진여행 광고를 접한 수진 씨 부부는 남미륵사 서부해당화 봄꽃 축제 기간과 맞춰 처음에는 1박2일 글램핑을 계획했다.

수진씨는 "처음에는 강진에 뭐가 있는지 잘 몰라 강진에서 글램핑이나 즐기고 오자는 마음으로 1박2일을 계획하고 신청했는데 찾아볼수록 관광지가 계속 나와 2박3일로 계획을 수정해 다녀왔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의 여행후기 역시 대만족이었다.

가우도 집트랙 등 관광지 방문과 더불어 장어주물럭, 병영면의 연탄불고기 등 강진의 먹거리는 덤, 그리고 되돌려받은 20만원 상품권으로 현지에서 쌀귀리, 파프리카, 토하젓을 한가득 구입하며 풍성한 귀갓길이 됐다.

강진 주작산 진달래.(강진군 제공) ⓒ News1

수진씨는 "사실 반값여행 홍보가 아니었다면 강진으로 여행계획을 세우지 않았을 것 같았는데 막상 와보니 볼거리도 많고 음식이 너무 맛있어 강진에 반하게 됐다"며 "주변 지인들에게 반값강진여행을 가보라고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진군은 500만 명 관광객을 목표로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올해 반값여행을 선보였다.

강진 외 지역에 거주하는 2명 이상의 가족이 강진에서 식사나 숙박에 쓴 비용의 절반을 최대 20만 원까지 모바일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돌려둔다.

강진에서 돈이 더 돌게 만드는 정책으로 경기불황과 고물가에 따른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동시에 지역의 소비 촉진으로 연결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1석2조의 포석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6일 "여행 경비의 절반을 현금이 아닌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주고 강진 내에서 재소비되니 한마디로 지출 확대이자 소비 확장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yr200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