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주기 5·18전야제서 '광주선언'…'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
금남로서 전국으로, 전세계로 오월 가치 전달하는 메시지 발표
핵심 과제 '미래세대로의 전승' 웹진 발행·소규모 공론장 조성
-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제44주기 5·18민중항쟁기념행사가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 슬로건으로 열린다.
광주 지역 63개 기관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30일 오전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4층에서 언론간담회를 개최하고 조직 구성과 행사 일정, 기조, 사업 주요내용 등을 소개했다.
전야 행사는 최명진 총감독이 맡아 17일 금남로 차 없는 거리에서 개최한다. 해방광주(시민참여난장), 오월길맞이, 민주평화대행진, 광주선언 2024, 전야제 등으로 구성했다.
이 자리에서는 전국노동자대회와 국민대회, 대학생대회 등이 함께 열릴 예정이다. 또 시민공모사업으로 진행된 33개 사업과 전국광역시·도 14개 지역, 33개의 청소년 기념행사, 1개의 청년기획사업, 38개의 협력사업과 3개의 해외사업이 함께한다.
1980년 5월의 해방광주를 실현하고 정신을 계승해 '현재의 민중항쟁을 선포'한다. 10개의 마당과 3개의 무대가 꾸려져 100명의 시민배우가 금남로 곳곳에서 각자의 염원이 담긴 민주주의 구호를 들고 전야제 공연에 참여한다.
행사위는 전야제 본무대 시작 전인 오후 6시 30분부터 '광주선언 2024'를 발표한다.
전야행사에 참여한 광주시민과 오월 광주를 찾아온 전국의 민주시민, 국제사회, 국내외의 '또 다른 오월'과 사회적 소수·약자와 머리를 맞대고 서로 연대하며 다양한 오월의 가치를 실천하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선언에는 제주4·3항쟁, 여순항쟁, 부마항쟁, 전국민족민주열사, 세월호, 이태원 등 국가폭력 피해자와 참사 피해자, 미얀마연방공화국, 일본, 미국, 멕시코, 호주, 독일 등에서 온 다양한 연대자들이 참여한다.
기념행사의 핵심과제는 '미래세대로의 전승'으로 정해졌다.
청년이 직접 참여하는 기획사업인 청년 프로젝트 매니저(PM)는 공모를 통해 김꽃비 PM이 선정된 바 있다.
김꽃비 청년 PM은 모두를 위한 오월공론장 만들기 프로젝트 'Everything, May, All At Once'를 통해 광장으로서의 금남로를 넘어 웹진과 오프라인 소규모 공론장 등 '새로운 형태의 공론장'을 만들고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혈액원과 진행하는 '사랑의 헌혈', 광주시상인연합회 등과 '오월 광주 빅세일' 등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오월 기념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박미경 상임행사위원장은 "과거·현재와 미래, 세대와 세대를 초월해 이후 45주년, 50주년을 준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다양한 실험을 하는 5월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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