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충장로 빈 점포 리모델링…상권 재도약 나서

민관협력으로 팝업스토어·와이즈파크 개발

12일 오후 광주 동구 충장로 일대 거리를 시민들로 걷고 있다. 사진은 충장로 일대 건물에 임대가 붙은 모습. 2022.8.12/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 동구가 침체를 겪고 있는 충장로의 빈 점포를 리모델링해 상권 재도약에 나선다.

22일 동구에 따르면 과거 호남 최대 상권이라 불렸던 충장로는 도심 공동화 현상 등으로 침체를 겪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충장로·금남로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8%로 광주 평균(17.6%)을 1.5배 이상 웃돌았고, 곳곳에 임대 딱지가 내걸리는 등 상권침체가 가속화하고 있다.

동구는 5년간 100억 원을 투입하는 충장상권르네상스 사업과 연계해 민관협력 속에 리모델링 공사로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방침이다.

구 와이즈파크 건물은 상업시설 전문 개발사에서 동구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2025년 개점을 목표로 리모델링을 준비 중이다.

설계부터 디자인, 입점, 분양, 관리 등을 첨단지구 '시리단길'의 성공 노하우를 도입해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충장로 곳곳에 건물 리모델링 후 10~20대가 선호하는 팝업스토어와 인기, 뷰티 브랜드 업체가, 황금동 콜박스 사거리에는 나이트클럽이 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장기 공실 점포였던 옛 학생회관 골목 내 유생촌 건물도 중국풍 음식점으로 리모델링을 마친 뒤 영업을 시작했다.

임택 구청장은 "공유공간 사업 등 전략적인 실행으로 충장로의 옛 명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