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범인 검거 중 흉기에 부상입은 경찰관들 위문

지난 19일 '폭행 신고' 출동 후 흉기에 다쳐

광주경찰청 전경./뉴스1 DB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경찰청장은 22일 조선대병원 등을 찾아 범인 검거 과정에서 흉기에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경찰관을 위문했다.

광주 남부경찰서 소속 A 경감 등 3명은 지난 19일 112신고를 받고 출동해 피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피의자가 휘두른 흉기에 얼굴과 손가락 등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입원 중에 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부상 경찰관들이 치료와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치료비와 간병비 지급을 약속했다.

또 치료 후 발생할 수 있는 트라우마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심리상담을 지원하겠다고 결정했다.

아울러 현장 경찰관들의 다양한 위험상황을 진단하고, 이에 따른 보호장비와 안전교육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공권력에 폭력으로 대항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한단계 높은 수준의 물리력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을 현장에 주문했으며 업무처리 중 입은 부상에 대한 공상승인율을 높이고 제도적 제약요소 등을 면밀히 협의할 계획이다.

한편 광주 남부경찰서는 전날 폭행·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50대 중반 B 씨를 구속했다.

B 씨는 19일 오후 4시 50분쯤 광주 남구 송암동 한 길가에서 길을 지나던 남성을 폭행한 혐의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4명(남 3·여1)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고로 3명의 경찰관이 부상을 입었는데 이 가운데 1명은 중상, 2명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B 씨가 저항하자 공포탄 2발과 실탄 3발을 사용했지만 제압되지 않자, 테이저건을 이용해 현행범 체포한 바 있다.

breat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