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20마리 구하려 불 난 컨테이너 들어간 60대 숨져

19일 오전 8시 2분쯤 전남 무안군 삼향읍 한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무안소방 제공) 2024.4.19/뉴스1
19일 오전 8시 2분쯤 전남 무안군 삼향읍 한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무안소방 제공) 2024.4.19/뉴스1

(무안=뉴스1) 이승현 기자 = 반려견을 구하기 위해 불이 난 컨테이너로 들어간 60대가 숨졌다.

19일 전남 무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분쯤 무안군 삼향읍 한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30분 만에 진화됐지만, A 씨(65)가 숨진 채 발견됐다.

주거 용도로 사용되고 있던 컨테이너는 2개가 결합된 상태였는데, 경찰은 A 씨가 집 안에 있던 강아지들을 구하기 위해 들어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 씨는 평소 반려견 20여마리를 키우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장을 수습하는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