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8727억원 증액 추경예산 편성…본예산 대비 12.6%↑

업무추진비 절감 등 강력한 구조조정으로 재정효율 극대화
촘촘한 복지·일자리·안전 등 ‘더 좋은 광주’ 실현 예산 반영

광주시가 18일 올해 1차 추경예산 8727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광주시 제공) 2024.4.18/뉴스1

(광주=뉴스1) 박중재 기자 = 광주시는 8727억원을 증액한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광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추경 예산안 편성으로 올해 예산은 당초 6조9043억원보다 8727억원(12.6%) 증가한 7조7770억원이다.

시는 주요 투자사업에 대한 재검토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부족한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정 건전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방채를 720억원 발행하는 등 재정위기 극복과 동시에 재정 운영의 탄력성을 유지하면서 법정경비 등 필요한 예산을 우선순위에 따라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주요 투자사업의 세출 구조조정을 위해 대형 건설사업 현장에 대한 분석,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들이나 당초 계획보다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들은 재원 투입 시기를 조정 또는 재검토했다.

시장·부시장 등 업무추진비(20%)와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연가보상비 절감(12일→5일) 등을 통해 행정 내부적으로도 예산 절감의 의지를 나타냈다.

또 고금리(5.19%)의 금융기관 차입금 2668억원을 저금리(3.7%)로 차환해 연이자 부담액 37억원을 낮추는 등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을 대폭 줄여 재정 건전성도 높일 방침이다.

시는 구조조정을 통해 마련한 재원으로 △더 두텁고 더 촘촘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예산 △경기악화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와 지역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일자리 지킴예산 △더 살기 좋은 광주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예산 △재난 재해 선제 대응을 위한 안전예산 △시민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공공보건의료 예산 등의 편성을 통해 올 하반기 시정 추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배일권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1회 추경은 일부 세입 증가 예측과 함께 세출 절감액, 지방채 등으로 본예산 미편성 필수경비를 마련했다"며 "재정위기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을 지속 추진해 줄일 수 있는 곳은 줄이고 꼭 필요한 곳에 쓰는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be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