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국립의대 공모 본격화…김영록, 대학·지자체장 면담 시작
오늘 목포권, 18일 순천권…공모 방식 등 논의
- 전원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국립 의과대학 공모 방식과 관련해 15일부터 대학과 지자체장 등과 만남을 갖는다.
이 만남을 통해 공모 방식에 대한 반대 의견과 각종 오해를 풀고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박홍률 목포시장과 송하철 목포대 총장 등을 만나 국립의대 공모 방식과 관련한 면담을 진행한다.
김 지사는 국립의대와 관련된 그동안 경위와 통합의대에서 단독의대를 선정하는 공모방식으로 바꾼 이유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공모와 관련해 용역기관 선정 등에 대해서 방향성을 논의하는 한편 대학과 지자체장의 의견도 청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서남권 지자체와 정치권에서 주장하는 목포대의 의대 지정 촉구와 항간에 떠도는 여러 가지 오해 등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박홍률 목포시장과 목포대, 진도군의회, 무안군 등에서 보도자료를 내고 목포대로 의과대학이 들어올 수 있도록 지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이어졌다. 또 통합의대에서 공모로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 특정 지역을 주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전남도는 이번 만남을 통해 공모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좋은 내용은 반영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공모 방식으로 변경하기 전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사전에 관련 내용에 관해 설명했었다"며 "대학들의 오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026학년도에 정원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빠르게 신청하고 정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공정한 선정을 위해 대학과 지자체의 의견을 청취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토론회에서 전남권 의대 설립 추진 의사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남도에 국립의대 추진하는 것에는 먼저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하는 문제가 있다"며 "전남도에서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정해서 의견 수렴해서 알려주시면 저희도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의대 정원 발표 과정에서 "의대가 없는 광역단체인 전남의 경우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되면 정부가 신속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남도는 지난달 18일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공문을 보내 통합의대 설립 의사를 전달했다.
이후 지난 2일 김 지사는 통합의대 방식이 시간상 물리적으로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국립의대 설립을 공모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15일 목포대 총장과 목포시장을 만나는 데 이어 오는 18일에는 순천시장과 순천대 총장을 만난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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