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83개 투표소 중 82곳서 승리…이정현 고향서 '선전'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
이정현, 곡성 목사동면 1곳만 우세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당선인이 총선 당일인 10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를 듣고 기뻐하고 있다. 뉴스1 DB

(광양=뉴스1) 김동수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 당선인이 대부분 투표소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경쟁 상대인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는 고향인 곡성군 목사동면 1곳에서만 우세했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인수는 총 21만 8521명으로 이중 15만 990명이 투표했다.

투표 결과 권향엽 민주당 당선인 10만 4493표(70.09%),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 3만 5283표(23.66%), 유현주 진보당 후보 9288표(6.23%)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양시(순천 해룡면 포함)는 투표수 11만 6042명 가운데 권향엽 8만 927표(70.50%), 이정현 2만 5918표(22.57%), 유현주 7945표(6.92%)로 나타났다.

곡성군은 투표수 1만 8351명으로 권향엽 1만 1730표(65.41%), 이정현 5657표(31.54%), 유현주 546표(3.04%)다. 구례군 투표수는 1만 6597명이며 권향엽 1만 1836표(72.43%), 이정현 3708표(22.69%), 유현주 797표(4.87%)로 집계됐다.

해당 선거구 투표소는 총 83곳으로 순천 해룡면 11곳, 광양시 44곳, 곡성군 14곳, 구례군 14곳이다.

권향엽 당선인은 투표소 83곳 중 82곳에서 지지를 얻었고,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는 고향인 곡성군 목사동면에서 우세했다.

목사동면 투표수는 692명으로 이중 권향엽 294표, 이정현 368표, 유현주 12표로 나타났다. 목사동면은 이 전 의원의 출생지이자 고향이다.

권 당선인은 거소·선상투표를 비롯해 관외 사전투표, 국외부재자 투표에서도 모두 큰 격차로 승리를 거뒀다.

전남 최대 격전지로 불린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선거구는 30여 년간 전통 민주당원이자 사천논란을 정면돌파한 권향엽 당선인과 '4선 도전 관록'의 이정현 국민의힘 후보가 맞붙으면서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권향엽 당선인은 전남에서 여성으로서는 46년 만에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kd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