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성들과 전국 호텔 돌며 '상습 마약' 남녀 6명 검거

필리핀 클럽에서 마약 구해 국내 반입
경찰, 마약류 유통 총책·투약자 등 수사 확대

전남경찰청이 전국 호텔을 돌아다니며 상습적으로 마약을 투입한 일당의 주거지에서 압수한 마약류.(전남경찰청 제공) 2024.4.12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불법 체류 외국인 여성들과 전국을 떠돌며 마약을 상습 투약한 6명의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경찰청 형사기동대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 씨 등 내·외국인 남녀 6명을 서울, 충남, 전남 등에서 검거해 전원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내 불법체류 중인 카자흐스탄 국적의 여성들과 함께 전국의 호텔을 돌아다니며 해외에서 밀반입한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외국인 여성들이 주거지에서 마약을 투약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마약범죄수사계 수사관들을 중심으로 집중 수사를 벌였고 이들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 주거지에 숨겨져 있던 필로폰 1.5g, MDMA 6정, 액상대마 1개, 대마종자 718개, 투약기구 14점 등도 증거로 확보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숙박업소와 주거지에서 필로폰, 대마, MDMA 등 마약을 상습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 씨는 필리핀에 있는 클럽에서 마약을 구매해 이를 국내에 밀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마약류 유통에 관여한 총책과 투약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며 "외국인 마약류 범죄를 포함해 해외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등의 범죄 차단을 위해 지속적인 첩보 수집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star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