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p 차이' 광산을 민형배 '만세 환호' vs 이낙연 '침통'(종합)
민형배 "국민의 힘에 사망선고 내려…李 고생 많으셨다"
이낙연 "굉장히 엄중한 결과…기도하며 정식 개표 지켜볼 것"
- 김태성 기자, 이수민 기자
(광주=뉴스1) 김태성 이수민 기자 = 전국적 관심 선거구인 광주 광산을의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에 민형배 민주당 후보와 이낙연 새로운미래 선거캠프의 희비가 엇갈렸다.
민형배 광주 광산을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지지자들은 10일 광주 광산구 수완동의 선거사무소에서 방송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55%p차로 크게 이기는 것으로 예측되자 '만세'하며 환호성을 질렀다.
민 후보를 비롯해 전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크게 압승할 것으로 예측되자 더욱 기뻐하며 '민형배 만세' '민주당 만세' 연호는 계속 됐다.
민형배 후보는 "'국민의 힘에는 사망 선고를 내렸고 민주당에는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다'라는 민심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광주시민 여러분께 고맙게 생각한다. 시민들의 명령을 잘 받들겠다"며 "그 명령의 중심에는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의 종지부를 찍고 파탄 난 민생경제를 회복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낙연 후보에게 전화해 '정말 고생 많으셨고 앞으로도 우리 지역에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한다. 수고하셨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이낙연 후보 측 선거캠프에서는 출구조사 발표 후 계속해서 탄식 만이 터져 나왔다. 침통한 표정의 이 후보는 방송 시청 내내 고개만 끄덕이며 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낙연 후보는 "출구조사 결과를 잘 봤다. 저희들에게 많은 참고가 됐다"며 "그러나 출구조사는 출구조사 일 뿐이니까 기도하면서 정식 개표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또 "저희들로서 굉장히 엄중한 결과가 나왔다"며 "그동안 저희들의 말씀을 들어주시고 광주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실 기회를 가지셨던 광주시민 여러분께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MBC·SBS 방송3사는 출구조사 결과로 민형배 후보가 72.5%, 이낙연 후보가 17.4%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했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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