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세계장미축제 준비 '착착'…'WE THE ROSE' 주제

5월17~26일 섬진강 기차마을 일원
이상철 군수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하는 원년"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1004장미공원

(곡성=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곡성군은 5월 17일부터 26일까지 섬진강 기차마을 일원에서 열리는 '곡성 세계 장미 축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올해 곡성세계장미축제의 주제는 'WE THE ROSE'다. '우리 모두가 아름다운 장미'라는 의미로, 곡성만의 독특하고 매혹적인 장미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의 주요 콘셉트를 'THE RED'로 설정했다.

'RED'는 로맨틱(Romantic), 흥미진진함(Excitement), 즐거움(Delight)을 의미하며, 강렬한 빨간색과 그 색상이 주는 낭만적이고 신나는 느낌을 축제 전반에 걸쳐 표현할 예정이다.

축제는 공연과 프로그램에 중점을 둔 전통적인 개막식 대신, 뮤지컬 콘셉트로 준비된 기획 공연을 통해 축제의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축제장 곳곳이 모두 콘텐츠'라고 할 만큼 다양한 공연과 체험이 있는 곡성세계장미축제에는 올해도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예술단체 31개팀, 곡성군립청소년오케스트라, 곡성 출신 가수들이 곡성의 장미축제를 세계에 알리고자 무대를 함께 한다.

군은 지역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축제 장소를 섬진강 기차마을에만 국한하지 않고 곡성읍과 오곡면 일대로 확장해 섬진강 동화정원, 곡성 군민회관, 뚝방 마켓, 곡성 어린이도서관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 공연, 전시회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교통이 원활한 축제, 1회용품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축제, 부당한 요금 요구 등 바가지요금 없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상철 군수는 "모든 콘텐츠와 프로그램 구현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기차마을의 장미가 있어서 가능한 일"이라며 "곡성 장미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문화관광축제이면서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축제"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고, 오감만족 축제, 안전사고 없는 안전한 축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섬진강기차마을은 지난 1998년 폐선된 전라선을 활용해 대표적인 기차 관광지로 곡성군은 작년 기차마을 특구 고도화사업을 통해 기존 4만㎡였던 기차마을 장미정원을 7만 5000㎡로 두 배 가량 확장했다.

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