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의대 교수 47%·조선대 의대 교수 33% 사직서 제출
오늘 마감…비대위 "대학 측에 일괄 제출"
주 52시간 근무방안도 논의 중
- 최성국 기자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의·정 갈등 해소를 촉구하기 위한 광주·전남 3차 상급종합병원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이어지고 있다.
의대 교수 중 전남대 47%, 조선대 33%가 사직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29일 전남대학교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전남대병원 본원, 화순전남대병원, 빛고을전남대병원 소속 교수들의 자율적 사직서를 받는다.
비대위는 전날 40명으로부터 사직서를 추가 제출 받아 이날 오전 기준 전체 의대 교수 283명 중 132명이 사직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사직서 제출률은 46.6%로 이날 오후까지 사직서 제출자는 5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전남대 의대 교수 비대위는 추후 대학 측에 해당 사직서를 일괄 제출할 계획이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전날 "우리 병원은 광주·전남 환자들의 최후의 보루"라며 "응급실, 중환자실 등 필수진료를 최우선으로 염두에 둬달라. 마지막까지 차질없이 유지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는 호소문을 교수 개개인에 발송한 바 있다.
조선대 의대 비대위도 이날 오후 5시까지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을 받는다.
조선대병원 전체 교수 161명 중 53명(32.9%)이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다. 비대위는 향후 의·정 갈등 상황에 따라 이 사직서를 일괄 제출할 예정이다.
병원에선 의료진의 '주 52시간 근무'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주 52시간 근무는 최소한의 필수 의료를 유지하면서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하는 마지노선이다.
교수 등 전문의들마저 병원을 떠나면 지역 내 응급·중증환자조차 2차 병원에서 모두 소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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