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훈현 국수 고향 영암에 '국립 바둑연수원' 유치 나서

우승희 군수 "K-바둑 진흥·바둑 위상 재정립"

28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국립 바둑연수원 유치 협력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우승희 영암군수, 박창환 전남도 정무부지사. 한상열 한국기원 부총재, 정봉수 대한바둑협회장 (영암군 제공)/뉴스1

(영암=뉴스1) 김태성 기자 = 조훈현 국수의 고향이자 조훈현 바둑기념관을 보유하고 있는 전남 영암군이 '국립 바둑연수원' 유치에 나섰다.

영암군은 전남도, (재)한국기원, (사)대한바둑협회와 국립 바둑연수원 건립 국가 정책사업 확정, 바둑연수원 영암군 성공 유치 등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전남도청에 열린 협약식에는 한국바둑의 전설 이창호 기사 등 한국기원 프로기사 14명이 함께했으며, 정봉수 (사)대한바둑협회장과 한상열 (재)한국기원 부총재는 굳건한 협력을 약속했다.

영암군과 전남도는 영암읍 회문리 일대에 국비 450억 원을 들여 교육원, 숙박시설 등 바둑 인프라를 마련하기로 했다.

'바둑 대표지역 영암' 브랜드화와 바둑특화지역 조성에도 나선다.

영암군은 이미 시행 중인 관련 용역을 올해 4월까지 마무리하고, 이날 협약기관과 공동으로 바둑연수원 건립 국가 정책사업 확정과 영암군 입지를 문화체육관광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전남은 2014년부터 국내외 프로기사 등 1100여 명이 참가하는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를 매년 영암·강진·신안군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K-바둑의 진흥과 바둑 위상의 재정립을 위해서 조훈현 국수를 배출한 영암군이 국립 바둑연수원 유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