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564g' 금값 덕본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총 재산은 얼마?

투명성 위해 본인·배우자·자녀 금 보유량 세세하게 공개
금값 722만원 올라 총5535만원…재산 7억2275만원 신고

골드바./뉴스1 ⓒ News1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금과 진주목걸이 등 귀금속류까지 세밀하게 재산신고를 한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2년 연속 금값 상승의 영향을 받았지만 총 재산은 감소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병내 남구청장은 올해 7억 2275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7기부터 본인과 가족들이 소유한 금과 보석류도 재산공개 대상으로 등록해왔다.

부동산과 예금, 차량, 증권 등은 공직자 재산공개대상에 당연히 포함시켜 공개하지만 귀금속 등은 재산공개 대상에 올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

김 구청장은 중간에 이를 누락시킬 경우 처분 등에 대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첫 재산공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금 보유량을 공개하고 있다.

김 청장은 본인이 금 75g, 배우자가 금 113g, 두 아들이 각각 188g 등 총 564g을 소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김 구청장의 금 보유량은 동일하지만 금값 상승의 영향에 평가 가치는 2년 연속으로 올랐다.

2022년과 대비해 2023년에는 보유 금 가치가 270만 원 올랐었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금값 고공행진에 올해도 평가액이 15% 상당 오른 것.

김 구청장이 보유하고 있던 금 75g은 지난해 시세가 640만 원이었고 올해는 한국거래소 시세 변동이 반영돼 96만 원이 늘어난 736만 원이 됐다.

배우자가 보유한 금 113g도 144만 원이, 두명의 자녀가 각각 보유한 금 188g도 각각 240만 원 상승했다.

총 564g의 평가액은 지난해 기준 4812만 원이었지만 올해는 5535만 원으로 722만 원 상당 오른 셈이다.

이런 금값 평가액 조정에도 김 구청장이 신고한 전체 재산은 지난해 7억 2986만 원에서 710만 원 상당 줄었다.

김 구청장과 배우자가 보유한 광주 서구, 전남 영광, 경북 영양 등지의 토지 실거래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의 배우자는 2000만원 상당의 진주목걸이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가격은 변동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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