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광주비엔날레 9월 개최…30개국 73명 작가 참여

'판소리, 모두의 울림' 주제

제15회 광주비엔날레 /뉴스1

(광주=뉴스1) 김태성 기자 = 올해 30주년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9월 7일부터 12월 1일까지 열린다.

이탈리아 출신 세계적인 미술이론가 니콜라 부리오가 예술감독으로, 30개국 73명의 작가가 참여해 동시대의 복잡성을 그려 보인다

이에 맞춰 (재)광주비엔날레는 26일 광주비엔날레 참여작가를 발표했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는 우리 주위에서 찾아볼 수 있는 살아있는 생명체들과 대화하며 동시대 공간을 탐구하는 작가들을 초청하여 판소리 정신을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둔다.

각국 참여자들이 자유로운 주제로 동시대 미술을 선보이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을 올해는 대폭 확대해 30개국 국가관 형태로 전시를 꾸민다.

국가관이 올림픽처럼 경쟁을 벌이는 베니스비엔날레와 같은 방향으로 변화를 시도하는 셈이다.

파빌리온은 광주 전역을 무대로 무각사에서 덴마크의 아트허브 코펜하겐,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소피아 듀런, 이강하미술관에서는 오스트리아 필리아스 전시 등 다채롭게 선보인다.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니콜라 부리오 (광주비엔날레 제공)/뉴스1

광주시의 유서 깊은 역사와 공동체 정신을 지켜온 양림동도 외부 전시 공간으로 활용된다.

9월 6일 개막식에는 한강 작가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중인 밴드 위뮤가 협업해 작사한 노래를 선보이는 오페라가 펼쳐진다.

올해 베니스비엔날레 병행 전시로 선정된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전 '마당:우리가 되는 곳' 개막식에서 올해 광주비엔날레 프로그램 주제와 특징적 서사를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비디오 에세이 '판소리로부터 배우다'도 상영한다.

니콜라 부리오 예술감독은 "참여작가 면면을 보면 그 동안 환경, 생태 등에 대해 작업해 온 작가들로 떠오르는 작가들이 포함됐다"며 "관람객들은 이번 비엔날레를 한편의 오페라와 영화처럼 만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전시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공간과 미래를 사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cut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