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의대 정원에 광주시교육청 적극 호응…진학지도 강화

"지역인재전형 80% 등으로 지역 의료 불균형 해소해야"
이정선 광주교육감 "의료인 꿈 꾸는 광주 학생들 철저한 지원"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의 사직 행렬이 잇따른 가운데 20일 광주 동구 조선대 의과대학 앞 히포크라테스 동상이 서 있다. 2024.2.20/뉴스1 ⓒ News1 김태성 기자

(광주=뉴스1) 서충섭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정부의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적극 호응하며 올해 수능을 치르는 고3 진학지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의 지역 의대 정원에 따라 고3 재학생 진학지도 대책을 마련했다.

정부는 호남권에 대해 전남대 의대 125명→200명, 조선대 의대 125명→150명, 전북대 의대 142명→200명, 원광대 의대 97명→150명으로 늘렸다.

시교육청은 정부의 이번 결정이 지역의료체계 개선과 필수의료 강화에 기여하고, 고3 학생들의 수도권 진학 쏠림 불균형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지역 인재들이 지역 의대를 졸업해 현지에서 필수의료인으로 양성되기 위해 각 대학들이 지역인재전형을 80% 이상으로 선발하는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올해 의대 정원이 늘면서 의대 진학을 위한 재수도 예상되면서, 고3 수험생들은 수시에서 수능최저기준을 충족하고 정시에서 수능등급 확보를 위한 철저한 대비도 당부했다.

시교육청은 "대입에서 지역인재전형을 적극 공략하고 내신성적 관리와 수시모집 지원전략이 필요하다"면서 "무엇보다도 수시와 정시에 공통적으로 큰 영향을 끼치는 수능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시교육청은 △학생 중심 자발적 학습동아리 지원 △방과후 자율학습 교과별 멘토-멘티 활동 확대 △수능 기출문제 분석 교수-학습 자료 개발 보급 △전국단위 모의평가 경험 교사들이 제작한 수능 모의평가 '광주 최종 완성' 개발 보급 △대입 결과 분석 진학지도 자료집, 진학상담프로그램 보급 △고교 교사 진학지도 역량강화 연수 △365일 24시간 진로진학상담 서비스 운영 △광주진로진학박람회 개최 등을 추진한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의대 정원 확대로 환자에 봉사할 사명감을 가진 광주 학생들이 충실히 준비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촘촘히 지원하겠다"면서 "다양한 꿈이 실현되는 진학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zorba8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