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주년 5·18기념행사위 출범…공법3단체는 불참

제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관계자들이 19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가진 출범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제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관계자들이 19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가진 출범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3.19/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광주=뉴스1) 박지현 기자 = 제44주년 5·18기념행사위원회가 출범했지만 당사자들인 5·18 3단체(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의미 퇴색 우려도 제기된다.

제44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19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올해 5·18기념행사는 '모두의 오월, 하나되는 오월'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상규명과 정신계승 △사회적 소수·약자와의 연대 △민주주의 위기·민생 위기·전쟁 위기·기후환경 위기 오월공동체 정신으로 극복 △미래세대에 대한 지지와 응원 등을 담아낸다.

출범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정무창 광주시의회 의장, 이정선 교육감을 비롯해 박미경 상임행사위원장 등 5·18행사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위는 출범선언문을 통해 "지난 한 해 단체들의 혼란으로 상처 입은 오월 당사자들과 유가족, 피로감을 느끼는 광주시민들에게 치유와 위로를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제44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 관계자 등이 19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출범선언 후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4.3.19 뉴스1 ⓒ News1 박지현 기자

박미경 위원회 상임위원장은 "지난 30년간 민간행사를 주도해온 행사위원회의 과감한 혁신과 변화로 다양한 시민적 공감대를 확보해 이후 45주년, 50주년을 준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5·18 3단체는 특전사동지회와의 용서·화해 행사로 갈등을 빚으며 행사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올해 5·18기념행사는 각 단체의 주도하에 각각 치러지면서 당사자 없는 행사에 그쳐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war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