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순인데 '화순 -4.6도'…광주·전남 한파주의보 발효

"강한 바람에 산불 주의"

꽃샘추위가 찾아온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네거리에서 시민들이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다. 2024.3.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18일 아침 광주와 전남의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며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강한 꽃샘추위가 찾아왔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를 기해 전남 나주·곡성·구례·화순·영암·함평 6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질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화순 백아면 -4.6도, 장흥 유치 -2.8도, 순천 황전 -2.6도, 영암 -2.4도, 곡성 석곡 -2.1도 등으로 전날보다 5~10도 가량 낮은 기온을 보였다.

한파특보는 오전 중 해제될 전망이며 오후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해 13~17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다만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에 순간풍속 15㎧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전남 동부를 중심으로는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서해남부와 남해서부 먼바다에는 풍랑특보가 발효돼 물결이 1.5~3.5m로 매우 높게 일고 강풍이 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아침 기온이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다"며 "급격한 기온 변화로 건강관리와 농작물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pepp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