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농민들 "벼값 떨어뜨리는 RPC 해체하라"

광주시 농민회가 14일 광주 광산구 동림통 통합 RPC(광주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RPC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광주시 농민회 제공) 2024.3.14/뉴스1
광주시 농민회가 14일 광주 광산구 동림통 통합 RPC(광주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RPC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 (광주시 농민회 제공) 2024.3.14/뉴스1

(광주=뉴스1) 이승현 기자 = 광주시 농민회는 14일 "자체 수매 저가 매입 광주 통합 RPC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날 광주 광산구 동림동 통합 RPC(광주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미곡처리장이 앞장서 벼값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농민회는 "RPC는 광주시라는 대도시 쌀 소비처가 있어 물류비와 광고비 등이 다른 지역보다 좋은 여건임에도 매년 광주에서 수확된 나락값은 타지역보다 40㎏당 2000~3000원 낮게 수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곳이 선지급금이라는 명목 하에 시중에 유통되는 나락값보다 낮게 책정하고, 가격 책정 시 생산자인 농민들의 의견은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주통합RPC는 14개의 광주 지역농협이 공동출자해 운영하는 법인으로 지역 쌀을 매입해 판매하고 있다.

pepper@news1.kr